시험 범위가 나오면 대부분 가장 걱정되는 과목부터 문제집을 폅니다. 그런데 3주 뒤에 무너지는 쪽은 늘 "뒤로 밀린 나머지 과목"입니다. 과목이 다섯 개면 첫날 할 일은 공부가 아니라 달력입니다.
과목별로 정리 → 문제 → 복습 세 칸을 만듭니다. 정리는 교과서·프린트를 한 장으로 줄이는 시간, 문제는 유형을 익히는 시간, 복습은 틀린 것만 다시 보는 시간입니다. 3주를 대략 1주씩 배정하면 됩니다.
수학·과학처럼 이해가 필요한 과목은 첫 주에 정리를 끝내야 둘째 주에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. 한국사·사회처럼 외우는 비중이 큰 과목은 둘째 주 후반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. 순서를 반대로 하면 시험 전날 수학 개념을 보는 일이 생깁니다.
마지막 주는 시험 보는 순서의 반대로 복습합니다. 첫날 시험 과목은 마지막 주 첫날에, 마지막 날 시험 과목은 시험 기간 중에 봅니다. 당연해 보이지만 달력에 적어 두지 않으면 지켜지지 않습니다.
하루에 다섯 과목을 조금씩 보면 전부 얕아집니다. 하루 두 과목, 한 과목당 90분 안팎이 중·고등학생에게 현실적인 단위입니다.
이 달력을 학생 혼자 짜기는 어렵습니다. 1:1 수업에서는 시험 범위가 나온 첫 수업에 선생님과 달력을 같이 채우고, 매주 한 번 진행을 점검합니다. 상담 때 학교와 시험 일정을 알려 주시면 그 학교 시험표 기준으로 짜 드립니다.